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가 기술력 있는 건물일체형태양광(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기업 육성에 나선다.
산업부는 11일 박일준 2차관이 서울 에너지공사 BIPV 실증단지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산업 생태계 육성과 신시장 창출 노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BIPV는 별도 부지나 외부 구조물이 불필요하고 건축 디자인과 융화돼 수용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수평･수직면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국토가 좁고 고층건물이 많은 국내 보급환경에 적합한 장점이 있다는 평이다.
육성 방안으로는
KS인증을 받은 제품을 시공 기준에 따라 설치할 경우, BIPV로 명확히 인정받는 체계를 구축해 적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BIPV 제품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KS표준을 개선하는 동시에 안전 성능 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인증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 방문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국내 여건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됐다.
BIPV가 활성화될 경우, 제로에너지건축물과 도심 분산전원 확대, 건물 에너지 효율향상과 절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차관은 "BIPV 산업은 일반 태양광과 달리 규모의 경제보다는 고부가가치 기술력과 디자인 기반의 건물 맞춤형 제품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대비해 우리 기업이 미래 스마트 건물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선제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산업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